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삐쭈/작품 목록/대사집/13 (문단 편집) == [신병] 작업 == [youtube(XS7IBdZpGu8)] >('''신병 시즌2'''라는 로고가 띄어지며 시작한다. 박민석과 김상훈, 임다혜는 비 오는 날에 삽질을 하고 있고 최일구는 잔뜩 짜증을 내고 있다.) > >최일구: (찡그린 표정으로) 아... 뭔 주말에 배수로 작업이냐 존나 빡치게... >김상훈: 아... 죄송합니다 가위바위보 이겼어야 됐는데. >최일구: 아니 우리 부대는 왜 이렇게 가위바위보를 잘하는 새끼가 없어? 뭐 했다 하면 다 우리야 시발. >김상훈: 죄송합니다 다음엔 이겨보겠습니다. >최일구: (삽질 중인 박민석을 보고) 야! 박민석! >박민석: 일병! 박!민!석! >최일구: 담배 있냐? >박민석: 아 저 담배 끊었습니다. >최일구: 뭐? 언제부터? >박민석: 아 체력도 떨어지고 해서 일주일 전부터 끊었습니다. >최일구: 니가 시발 떨어질 체력이 어딨어 새끼야? >박민석: 아 있습니다.... >최일구: 야 안 펴도 내일부터 한 갑씩은 가지고 다녀 알았어? >박민석: 아, 알겠습니다... >최일구: 야! 임다혜! >임다혜: 일병 임.다.혜. >최일구: 팔 괜찮냐? >임다혜: 예 괜찮습니다. >최일구: 근데 왜 이렇게 삽질이 시원치 않아! 팍팍 해 새끼야 팍팍! 빨리 끝내고 가게! >임다혜: 예 알겠습니다. >김상훈: (담배를 건네며) 최일구 상병님 담배 좀 드립니까? >최일구: 아 네 꺼 멘솔이잖아.[* 멘솔이라는 언급과 포장의 모습으로 보아 보헴 쿠바나 샷 or 보헴 쿠바나 더블로 추정.] >김상훈: 그럼 뭐 안 드려도 됩니까? >최일구: 아 아냐 한 대 줘봐. >김상훈: 여깄습니다. >최일구: 야 임다혜! >임다혜: 일병 임.다.혜. >최일구: 잘 보고 있다가 누구 오면 바로 말해! >임다혜: 예 알겠습니다. > >(최일구가 뒤로 가서 담배를 태우려는데 라이터가 켜지지 않는다.) > >최일구: 아이씨...또 지랄이네. >김상훈: 거 물 묻은거 아닙니까? >임다혜: (멀리서 누군가 오는 것을 보고) 어? 최일구 상병님 사람 옵니다. >최일구: 어? 누군데? >임다혜: 어........................(카메라의 시점이 천천히 위로 올라가더니 간부우의를 입은 오석진의 얼굴이 비춰진다.) 소대장님인 것 같습니다. >최일구: 아니 그 양반이 왜 또 귀찮게. >김상훈: 그만하고 들어오라는 거 아닙니까? >최일구: 그럴꺼면 병사를 보내지 저 양반이 오겠냐 새끼야? >오석진: 최일구 상병~ 배수로 작전은 잘 진행되고 있나? >최일구: (아니꼬워하는 얼굴을 하고는) 예 잘 되고 있습니다. 왜 오셨습니까? >오석진: 행보관이 인솔자로 가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서 오게 됐다. >최일구: (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) 제안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그거는. >오석진: 배수로 작전 진행 상황 보고할 수 있도록 >최일구: 일단 테니스장 앞쪽으로 해가지고 초소 뒤까지는 대충 끝났고 이제 여기만 하면 끝입니다. >오석진: 그래? 내가 확인해봐도 되겠나? >최일구: 예예~ 해보십쇼. > >(오석진이 줄자를 꺼내더니 땅을 판 곳을 재고있다.) > >최일구: 아니 줄자는 왜... >오석진: 음.... 24.3센치... 5.7센치가부족한데? >최일구: (어이없어하며) 아니 대충 삽으로 그냥 파는 거지 누가 그런 걸 재면서 작업합니까? >오석진: 김상훈 일병. >김상훈: 아 예. >오석진: 제설 작전과 배수로 작전이 왜 작전이라고 불리우는지 알고 있나? >김상훈: 어...모르겠습니다. >오석진: [[TMI|그 이유를 알기 위해선 제설 작전과 배수로 작전이 처음으로 시행됐던 1954년...]] >최일구: (듣기 싫다는 표정으로) 아 알겠으니까 그만하십쇼! 야 박민석! 임다혜! >박민석, 임다혜: 예!! >최일구: (손으로 제스쳐를 취하며) 5.7센치가 부족하다니까 딱 그만큼만 더 파라! 알았냐? 만약 1센치라도 더 파면 뒤질 줄 알아! 알았어? >박민석, 임다혜: 예 알겠습니다. >오석진: 최일구 상병 PVC 배수용 파이프는 어딨지? >최일구: 그게 또 뭡니까... 그냥 좀 빨리 하고 들어가면 안 됩니까 주말인데? >오석진: 그게 없으면 배수로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게 될 만큼 아주 중요한 문제야. >최일구: 소대장님 배수로 몇번이나 까보셨습니까? >오석진: 음, 어떻게 보면 이번이 임관 이후 첫 작전 투입이라고 볼 수 있지. >최일구: 저는 작년부터 배수로 작전만 스무 번 넘게 했습니다. 제발 좀 하던 대로 그냥... >김상훈: 최일구 상병님! >최일구: (한숨을 쉬고는) 아... 어 왜? >김상훈: 여기로 좀 와보시지 말입니다. >최일구: 왜? 뭐 문제 있어? >김상훈: 여기 좀 보시지 말입니다. > >(파던 곳에 돌이 박혀있다.) > >최일구: 왜 뭐? 돌? 파면 되잖아. >김상훈: (삽으로 돌 주변을 건드리며) 보이는 것만 이정도지 파봤는데 존나 큰 것 같습니다. >최일구: 음.... 좀 크긴 하네. >김상훈: 어떡합니까? 파려면 시간 좀 걸릴 것 같은데 >최일구: 좀 튀어나오긴 했는데 이 정도는 그냥 무시해도 돼 계속 파. >오석진: (뒤에서 얼굴을 갸우뚱하며) 이 돌은 적출해내야 될 것 같은데. >최일구: 아 뭔 소립니까 또!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. 아예 막고 있는 거 아니면... >오석진: 지금 당장에야 괜찮겠지만 만약 지금이 전시상황이라고 가정해 봤을 때 이 돌이 가져올 수 있는 변수는... >최일구: 아니 전시상황이 아니잖습니까 지금...! >소대장: 훈련은 실천처럼, 실전은 훈련처럼! 이게 바로 군인정신... >최일구: 아 군인 하십쇼 하십쇼 평생 하십쇼!(김상훈을 향해 손을 휘저으며) 아 됐어 그냥 파 계속 파. >김상훈: 예 알겠습니다. >오석진: (최일구를 째려보며) '''동작 그만.''' >최일구: 야 빨리 끝내고 가자~ 비 더 오기 전에 >박민석/김상훈/임다혜 : 예! >오석진: '''동작 그만!''' >최일구: 소대장님도 이제 들어가십쇼 빨리 끝내고 올라가겠습니다. > >오석진: '''{{{+3 동작 그만!!!!!}}}''' > >(허리손을 한 오석진의 앞으로 최일구를 비롯한 소대원들이 일제히 오석진을 쳐다보고 잠시 정적이 흐른다.) > >최일구: (코웃음치며) 뭐냐 방금? >김상훈: ㅎ허... 소대장님 소리 지르는거 처음 봤습니다. >오석진: '''이 시간부로 이 작전은 본 지휘관[* 소대장은 지휘관이 아니라 지휘'''자'''다.] 이 통제한다! 알겠나!''' >최일구: 하ㅋㅋㅋ 나 진짜 씨... 이거 실화야? >오석진: '''박민석 일병!''' >박민석: (긴장한 얼굴로 몸을 빳빳히 세우며) 일병! 박!민!석! >오석진: '''지금 당장 물자창고에 가서 곡괭이 가져오도록 한다! 실시!''' >박민석: 시... 실시! >최일구: 야 박민석. >박민석: 일병! 박!민!석! >최일구: 가지 말고 계속 파. >박민석: 아... 계속 팝니까? >오석진: '''박민석 일병 지금 지휘관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건가?''' >박민석: 아, 아닙니다... (눈짓을 하며) 그 최일구 상병님이... >오석진: '''최일구 상병과 나 오석진 소위 중 누가 저 계급이 높지?''' >박민석: 어어...... 실제 계급 말입니까? >오석진: '''바로 나다! 그럼 누구 명령을 따라야 하지?!''' >박민석: 어어....(고민을 하다가) 최일구 상병.... >최일구: 그렇지! 당연히 그래야지! >오석진: '''박민석 일병 지휘관으로서 명령한다. 엎드려 뻗쳐''' >박민석: 어... 엎드려 뻗쳐! >최일구: 야 하지마. >박민석: 예? 잘못들었습니다? >오석진: '''엎드려 뻗쳐!''' >박민석: 엎드려 뻗...! >최일구: 하지 말고 빨리 파라고! 들어가게! >빅민석: 예 알겠습니다! >오석진: '''엎드려 뻗쳐!!''' >박민석 엎드려 뻗쳐! >최일구: 하지마! >박민석: 하지마! >오석진: '''엎드려 뻗쳐!!''' >박민석: 엎드려 뻗쳐...!!! >최일구: 하지마!! >박민석: 하지마!! >오석진: '''엎드려 뻗쳐!!!!''' >박민석: 엎드려 뻗쳐...!!! >최일구: 하지마!! >박민석: 하지마!!! >오석진:'''임다혜 일병 엎드려 뻗쳐!''' >임다혜: (대충 제스쳐를 취하며) 엎드려 뻗쳐. >최일구: 하지마! >임다혜: 하지마. >오석진: '''엎드려 뻗쳐!''' >임다혜: 엎드려 뻗쳐. >최일구: 하지마! >임다혜: 하지마. >오석진: '''김상훈 일병 엎드려 뻗쳐!''' >김상훈: 하... 좀 이럴 시간에 끝내겠습니다. >최일구: 아이 시발 내 말이! >오석진: '''김상훈 일병 엎드려 뻗쳐!''' >김상훈: 아... 걍 빨리 얼차려 받고 지행하시지 말입니다. >최일구: 야 하지마 이건 자존심 문제야. >김상훈: 아 계급에 자존심이 어딨습니까 빨리 끝내고 들어가시지 말입니다. >최일구: 야 시발 하지 말라고! >김상훈: 아니 그럼 어떡합니까 계속 이러고 있습니까? 추워 죽겠습니다. >오석진: (처음 소리질렀던 때처럼 자세를 취하며) '''그럼 어쩔 수 없지 본 지휘관은 이 모든 책임이 가장 선임자인 최일구 상병에게 있다고 판단했다. 최일구 상병 엎드려 뻗쳐!''' >최일구: (무시하며) 야~ 계속 파 계속 파 >오석진: '''다시 한번 말한다. 최일구 상병! 엎드려 뻗쳐!''' >최일구: (계속 무시하며) 야 빗줄기도 굵어지는데 빨리 끝내고 올라가자~ >오석진: '''한번 더 대답 안 할 시엔 명령 불복종으로 징계위원회 소집하겠다. 마지막으로 명령한다 최일구 상병! 엎드려 뻗...''' > >(그 때 다투고 있는 소대원들 아래로 행보관이 우산을 쓰고 서 있다. > >행보관: 지금, 이 새X들 머하노! >김상훈: (깜짝 놀라며) 엇, 행보관님! >최일구: (당황해하며) 앗 지금 마무리 중입니다, 행보관님! 다 끝났습니다! >행보관: (손가락질을 하며) 내려간 지가 은젠데 아직도 여기 하고 있노! 테니스장은 했나! >최일구: 아, 예.. 시작을 아예 거기서부터 시작했습니다. >행보관: 씝... 그럼 머가 문젠데! >최일구: 아, 그게... 지금 그... 소대장님 하고... > > [[파일:행보관 엎드려 뻗쳐!!!.png]] >오석진: '''{{{+5 행보관 엎드려 뻗쳐!!!!!!!!!!}}}''' > >(충격받은 표정을 한 소대원들과 뒷짐을 지고 한 손으로 행보관을 가리키는 오석진과 행보관이 비춰지며 짧은 정적이 흐른다.) > >최일구: (눈을 동그랗게 뜨고) ...........야... 내가 지금... 잘못 들은 거지....? >김상훈: 저... 저도 그, 그렇게... 드.. 들은 것 같습니다... >행보관: 소대장님 지금 뭐라 했습니까? > >오석진: '''{{{+5 [[자네가 주임원사인가?|병사 교육은 행보관 담당이라고 들었다! 병사들 군기가 이 모양이니까 병사 교육 담당인 행보관에게 얼차려..]]}}}''' > >[[파일:중대장에게 개털려서 연병장을 도는 절차를 밟아보도록 하자.png]] >(오석진이 완전군장을 한 채 연병장을 돌고 있는 장면으로 전환된다.) > >김상훈: (생활관 창문으로 밖을 보며 마음속으로) 이 사건은 삽시간에 중대 내에 퍼졌고 소대장은 중대장에게 3시간 동안 개털리고 이틀째 매일매일 완전 군장으로 연병장을 돌고 있다. 다들 이 사건을 쏘가리 대첩이라고 하며 웃어댔지만 나는 웃음이 나지 않았다. 오히려,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. '''저 쏘가리가...소위일 때 군대 와서...참...다행이라고.''' > >(연병장을 힘겹게 돌고 있는 오석진의 하이바에 부착된 소위 계급장이 클로즈업되면서 끝난다.)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